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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영업자, 총파산을 선언한다” [포착]

눈물 속 삭발식 열려
목숨 끊은 50여명 위한 묵념도
피해보상·영업시간 제한 철폐 요구
2월 10일쯤 대규모 집회 예고

한 자영업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삭발식에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영업자 단체가 25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규탄하며 집단 삭발식을 거행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9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분노와 저항의 299인 릴레이 삭발식’을 진행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계 어려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영업자 50여명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자영업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삭발식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코자총은 이날 정부에 피해 소급 보상과 모든 자영업자의 피해 전액 보상, 신속한 영업 재개를 촉구했다.

행사 도중 자영업자 10명이 먼저 연단에 올라 단체로 삭발을 했으며, 이어 나머지 참석자들이 순서대로 삭발에 동참했다. 일부 참석자는 삭발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나머지 참석자들은 “자영업자 다 죽었다, 정부는 살려내라” “우리는 일하고 싶다, 시간제한 철폐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영업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삭발식에서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연합뉴스

민상헌 코자총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이 수입이 없어 가족과 같은 근로자를 내보내고, 월세나 전기료를 감당하지 못해도 누구 한 명 관심이 없다”며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빚은 한 푼도 갚을 길이 없다. 오늘부터 총파산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다음 달 10일쯤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투쟁을 예고했다.

자영업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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