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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추운 마라톤’…영하 53도 뚫고 달린다 [포착]

올해로 세 번째, 풀·하프 코스 경기 펼쳐
전 세계 각국서 모인 남·녀주자 65명 참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라고도 알려진 사하공화국의 오이먀콘 인근에서 영하 53도 속 세계에서 가장 추운 국제 마라톤이 열려 한 참가자가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이 대회엔 아랍에미리트, 미국, 벨라루스 등 65명의 남녀 주자가 참가해 풀코스와 하프 코스를 달렸다. 이 마을은 인간이 거주하는 곳 중 가장 추운 곳이며 얼지 않는 물인 자연 온천이 있다. AP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라고도 알려진 사하공화국의 오이먀콘 인근에서 영하 53도 속 세계에서 가장 추운 국제 마라톤이 열려 한 참가자가 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추운 국제 마라톤’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오미야콘에서 열렸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기가 느껴지는 이번 마라톤은 영하 53도라는 강추위 속에서 열렸다. 미국, 벨라루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다양한 국적의 남녀 주자 65명이 참가했다. 경기는 풀 코스와 하프 코스로 각각 진행됐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라고도 알려진 사하공화국의 오이먀콘 인근에서 영하 53도 속 세계에서 가장 추운 국제 마라톤이 열려 참가자들이 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라고도 알려진 사하공화국의 오이먀콘 인근에서 영하 53도 속 세계에서 가장 추운 국제 마라톤이 열려 참가자들이 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오미야콘은 인간이 거주하는 곳 중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꼽힌다. 북극점에서 3000㎞ 떨어진 시베리아에 위치한 분지다. 이곳에는 바이칼호수 근처에서 이주해 온 사하족 수백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오미야콘의 역대 최저기온은 1926년 영하 71.2도이며, 평소에도 낚시를 하면 물고기가 물 위로 올라오자마자 얼어버리는 강추위를 자랑한다. 가축도 특수 의류를 입어야만 매서운 추위를 견딜 수 있을 정도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라고도 알려진 사하공화국의 오이먀콘 인근에서 영하 53도 속 세계에서 가장 추운 국제 마라톤이 열려 한 참가자가 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기상학자들은 오미야콘의 추운 날씨 원인이 지형에 있다고 분석한다. 오미야콘은 인디키르카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고도 700~750m의 분지다. 여기에 동서남북이 각각 여러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어 겨울철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지형적 특징을 갖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라고도 알려진 사하공화국의 오이먀콘 인근에서 열린 영하 53도 속 국제 마라톤 참가자들이 따뜻한 온천에서 몸을 녹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라고도 알려진 사하공화국의 오이먀콘 인근에서 열린 영하 53도 속 국제 마라톤 참가자들이 따뜻한 온천에서 몸을 녹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다만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오미야콘에는 뜨거운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얼지 않는 자연 온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라고도 알려진 사하공화국의 오이먀콘 인근에서 영하 53도 속 세계에서 가장 추운 국제 마라톤이 열려 야쿠티아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라고도 알려진 사하공화국의 오이먀콘 인근에서 영하 53도 속 세계에서 가장 추운 국제 마라톤이 열려 한 참가자가 결승 지점에 골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추운 국제 마라톤’은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됐다. 모든 우승자는 최소 10만 루블(약 154만원) 상당의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또 70세 이상 참가자들에게는 특별 상품도 주어진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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