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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있는 선수들의 감동 스토리, 지켜봐 달라”

리브 샌박 CL팀 정명훈 감독 유선 인터뷰

리브 샌박 2군 선수단. 맨 오른쪽이 정명훈 감독. LCK 제공

정명훈 리브 샌드박스 챌린저스 리그(CL, 2군) 감독이 “우리 팀은 사연 있는 선수들이 모여 노력으로 감동적인 드라마, 스토리를 써 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점을 매력으로 봐주시면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명훈 감독이 이끄는 리브 샌박 CL팀은 25일 열린 ‘2022 LCK CL’ 스프링 시즌 1라운드 셋째주 2일차 경기에서 젠지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8승 2패가 된 리브 샌박은 DRX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에 응한 정 감독은 “대회에서 선수들의 대회 집중력이 좋은 것 같다”고 호성적의 비결을 설명했다.

다음은 정 감독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오늘 경기를 마친 소감은.
“이기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개선할 점이 보여서 한편으로 아쉽지만, 다르게 말하면 더 올라갈 부분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가장 보완할 부분은?) 시야 체크에서 조금 미숙한 부분이 있는데, 연습때 얘기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고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리브 샌박이 예상 외의 높은 성적을 거둔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타의 수혜가 있었을까?
“메타의 수혜보다는, 저희 팀이 ‘노바’ 박찬호 코치가 게임을 잘 보고, 전체적인 팀 분위기도 메타에 열려있다. 오픈 마인드라, 메타에 잘 맞추는 편이다. 밴픽의 고정관념이 없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것보다 중요한 건 대회에서 선수들의 대회 집중력이 좋은 것 같다.”

-팀이 오픈마인드라고 하니, 현역 시절 ‘테러리스트’란 별명이 떠오른다. 변칙적인 플레이, 빌드오더 짜기에 능했었는데, LoL에서도 비슷하게 게임을 보고 있는지.
“그런 생각을 LoL판 처음 왔을 때 했는데, 생각보다 쉽진 않더라. 대체로 아이디어는 찬호 코치가 많이 내고 있다.”

-리브 샌박 CL 팀의 경쟁력이라고 한다면?
“저희 팀에 모인 선수들은 다른 팀에서 나왔거나 한번쯤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가 다시 돌아온 케이스가 있다. 사연 있는 선수들이 모였는데, 그런 선수들의 노력으로 감동적인 드라마, 스토리를 써 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을 매력으로 봐주시면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19년 말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고 어느덧 2년이 훌쩍 넘었다. 지도자의 길을 걸은 시간을 돌아본다면.
“처음 1년 정도는 되게 힘들었다. 많이 헤매고, 앞이 잘 안 보였다. 2년차부터는 좋은 코치들을 만나서 안정감도 생기고 깊이도 생기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 계속 성장하는 게 목표다.”

-스타크래프트 시절 팬들이 여전히 응원을 이어오고 있는데.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오늘 방송 인터뷰도 하게 됐다. 되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코치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선수들을 위해 최대한 뒤에서 가려져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찾아주는 분들이 꾸준히 계셔서 요즘 드는 생각은 적당히 드러나서,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롤 티어는 어느 정도인지?
“올해는 시즌 시작한지 얼마 안 됐다. 작년 기준으로는 다이아로 마무리했다. 그게 하이 티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해 달라.
“방송 인터뷰에서는 말씀 못 드렸는데, 저희 회사 프론트 분들이 2군을 정말 잘 챙겨 주신다. 다른팀 부럽지 않게 해주신 덕분에 더 열심히 하는 여건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경기 봐주시는 팬분들이 있는데, 저희 선수단한테 따뜻한 격려 한말씀 해주시면 선수들에게는 생각보다 큰 힘이 된다. 아낌없이 표현해주셨으면 좋겠다. 늘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고 싶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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