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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563명, 역대 하루 최다 확진…“모이지 말아 달라”

부산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563명
부산형 방역·의료 대응체계 본격 가동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26일 부산서 563명이 신규 확진하면서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도 지속 상승함과 동시에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26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0시와 비교해 총 563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역대 하루 최다 확진 사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3만439명이다. 북구에 있는 한 대학교와 해운대구에 있는 학원 등 새로운 집단감염과 더불어 집단감염에서 이어진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부산지역의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이에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불편하고 지쳤을지라도 우리 가족과 이웃을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하고 적극적으로 방역에 참여해 달라”“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일일 확진자 발생과 퇴원환자 추세. 부산시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아직 50%를 넘어서지 않았다. 델타 등 기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지속하고 있다. 이 부사징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더욱 확산할 경우 앞으로 확진자가 어디까지 늘어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우세종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정부의 대응 체계와 더불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부산형 방역·의료 대응 체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해 신속 항원검사를 확대 지원한다. 정부에서는 구·군별 1개소에 한해 신속 항원검사를 지원하나 부산은 구·군별 보건소에 더해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신속 항원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감염 위험 시설 등에 신속 항원진단키트를 무료로 제공해 신속히 확진자를 격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역학조사 범위도 보강한다. 1순위 대상인 감염 취약시설 중심조사에 더해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과 고위험 기저 질환자가 이용하는 입원의료기관도 1순위 대상으로 선정해 조사한다. 특히 정부에서 제시한 감염 취약시설에 해당하지 않는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안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나 자가격리자의 가족을 위한 별도의 숙소(역격리숙소)를 운영한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나 자가격리자의 가족이 자택에서 함께 지내기 곤란할 경우 관내 숙박시설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접종자의 접종과 3차 접종률 제고에도 힘쓴다. 고령층과 고위험시설 종사자의 3차 접종률을 높이고자 방문 접종팀을 운영하고 외국인 접종 편의를 위해 거점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3차 접종률 90% 달성과 시민들의 접종 참여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이상 반응 발생 시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환자에게 정부에서 지원하는 금액에 더해 초과한 치료비 중 최대 10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재택치료 중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료를 받도록 관련 인프라도 확충한다. 비대면으로 상시 진료 가능한 병원급 지정 의료기관을 45개소로 늘리고 부산시의사회와 협력해 의원급 의료기관을 재택치료 관리기관으로 지정·운영하는 방식이다. 필요한 경우 직접 검사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기 외래진료센터도 5개소로 확충한다.

긴급상황에 대비해 환자 이송수단을 추가로 확보하고 응급 핫라인을 수시로 집중 점검하며 재택치료환자와 자가격리자 물품을 당일 택배로 발송하는 등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신속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 부시장은 “확진자 급증에 너무 우려하지 말고 지금껏 동참해 온 것처럼 방역수칙만 잘 준수해 달라”면서 “이번 설 명절도 여러 가족이 모이는 일은 자제해 주시고, 서로의 건강과 안전을 배려하는 명절이 되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77개 중 14개(18.2%)가 사용 중이고, 일반병상은 797개 중 249개(31.2%)가 가동 중이다. 생활치료센터는 1989병상의 51.7%인 1029병상이 이용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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