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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탄강 물윗길 인기…얼음 위 걸으며 비경 만끽

지난 16일 한탄강 물윗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얼어붙은 강물 위를 따라 걷고 있다. 철원군 제공

꽁꽁 언 강물 위에서 한탄강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는 강원도 철원 한탄강 물윗길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한탄강 물윗길을 다녀간 관광객은 1만9982명에 달한다. 지난 15일부터 얼음 위를 걷는 얼음트레킹이 추가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설 명절 연휴 기간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얼음트레킹이 종료되는 2월 중순까지 누적방문객이 3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탄강 물윗길은 철원군 태봉대교를 출발해 송대소(은하수교)~마당바위~고석정~순담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역으로 순담계곡에서도 출발할 수 있다. 한탄강 위에 띄워놓은 부교를 걷는 물윗길 2.4㎞와 육로 강변길 5.6㎞ 등 총 8㎞로 구성돼 있다.
지난 16일 한탄강 물윗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부교 위를 따라 걷고 있다. 철원군 제공

관광객은 한탄강 협곡 사이를 걸으며 현무암과 화강암 등 천혜의 비경을 가진 한탄강을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물윗길의 백미는 송대소 구간이다.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 흘러내리다 식는 과정에서 규칙적인 균열이 생기며 형성된 육각기둥 모양의 주상절리를 바로 앞까지 다가가 볼 수 있다.

물윗길 코스 가운데 15㎝ 이상 두께로 얼은 구간에서는 물윗길과 강변길을 잠시 벗어나 얼음 위를 걷는 ‘얼음트레킹’을 체험하게 된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아이젠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 고석정 인근에는 85m 길이의 야외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이 조성돼 있어 관광객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한다.

물윗길 이용금액은 성인 1만원, 청소년 4000원이다. 절반을 지역화폐인 철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 상경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오후 4시부터 입장을 마감한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빙판의 두께가 확인된 코스로만 얼음트레킹을 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관광시설을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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