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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 간부 공무원들 여직원들 상습 성추행·희롱

“외로운데 만나자”

지위 이용한 술자리·개인적 만남 강요


전남 여수시청 간부 공무원들이 여직원들에게 상습 성추행과 성희롱을 가하면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성 비하 막말은 물론 상관의 지위를 이용한 술자리와 개인적인 만남까지 강요하고 있지만 하급직 여직원들은 행여라도 불이익을 당할까봐 수치스러워할 뿐 대응에 나서기 어렵다는 것이다.

26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20대 여성 공무원 A씨는 “한 간부 공무원이 자신의 외모와 몸매를 언급하며 성희롱을 했다”며 불쾌해 했다.

특히 해당 간부 공무원은 식사 자리에서 여직원의 어깨에 자연스럽게 손을 올리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상습적으로 해왔고, 특정 신체를 거론하는 여성 비하 막말도 쏟아내며 불쾌감을 주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다른 간부 공무원 B씨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하 여직원이 원하지 않는 술자리를 강요하고 개인적인 만남까지 지속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직원들에게 “술자리에 못생긴 여자 말고 예쁜 여자 데리고 와라”고 하는가 하면 “외로운데 만나자”고 노골적인 성희롱을 쏟아낸 간부 공무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직원을 30여 차례 걸쳐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 한 5급 공무원 C씨는 현재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여수시는 수년 전 한 간부 공무원의 여직원 상습 성추행이 들통나면서 행정안전부의 경고까지 받은 바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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