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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탈선 왜?…선로전환기 오작동 탓

"시민께 불편 드려 죄송"…사과
정확한 열차사고 경위는 조사 중

26일 새벽 부산 지하철 2호선 열차가 탈선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26일 오전 발생한 부산도시철도 2호선 탈선 사고는 선로 전환기 오작동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부산진구 본사에서 탈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고 “탈선사고는 전자 연동장치 교체 후 시험 운전 중 선로전환기 오작동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교체한 선로 전환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테스트 운전 중이던 전동차가 선로를 이탈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전동차는 승객 수송에 나선 전동차가 아닌 시운전을 위해 운행 중이던 차량이었다.

26일 새벽 부산 지하철 2호선 열차가 탈선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사고는 이날 오전 2시3분쯤 구남역~구명역 사이 선로 전환기 부근에서 발생했다. 시험 운전 중이던 열차 6량 중 앞 2량의 바퀴가 탈선했다.

전자 연동장치에 의해 조작되는 선로 전환기는 분기점에서 열차의 선로를 전환해주는 기능을 하는 데 문제는 이런 장치가 전반적으로 노후화했다는 것이다. 공사에 따르면 해당 설비는 사용 가능 연한이 25년인데 현재 23년째 사용 중이다.

공사는 관련 설비 노후화에 따른 성능 저하와 제품 단종 등으로 개량에 나섰고, 지난해 12월부터 설치와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고 했다.

26일 시운전 중이던 부산도시철도 2호선이 탈선해 사상~화명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부산경찰청

공사 관계자는 "설비 결함이나 작업자 과실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공사는 이날 영업 종료 후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해 선로 이상 유무를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탈선으로 인해 사상역에서 화명역 구간이 첫차부터 정상 복구된 오전 8시 55분까지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공사에는 시민 민원이나 항의가 500건 이상 쇄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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