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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친환경 드립” vs “따라쟁이 이준석”…편지 공방

이재명 측 “12월 초부터 계획…따라하는 건 국민의힘”
이준석 “호남 가는 尹 편지 두렵냐…친환경 핑계일 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공개한 영상 예비홍보물. 이 후보 유튜브 채널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자필 편지 영상 예비홍보물을 공개한 가운데 민주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로를 ‘따라쟁이’라고 칭하며 자필 편지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후보가 국민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내려가는 형식으로 구성된 영상 예비홍보물을 상영했다.

영상 속 이 후보는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오직 민생”이라며 “민생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은 존재 이유를 상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일 먼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편지에 첨부된 파일에는 제 공약이 담겨 있다. 이 약속들이 얼마나 지켜질지 궁금하면 이 편지를 5년 후에 다시 열어봐 달라”며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은 “캠프에 합류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게 좋은지 생각하다 친환경 녹색캠프로 가면 어떻냐는 계획을 수립해 후보께 말씀드렸다”면서 “12월 초부터 계획을 세웠고, 예비홍보물 230만부를 발송예정인데 그걸 영상으로 대체하면 디지털 환경에도 맞는 방법이 될 것이고 종이 낭비도 없는 친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영상은 이미 1월 10일에 촬영이 완료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설 연휴에 맞춰 배포하면 좋겠다고 해서 배포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마치 자기네가 자필편지를 호남지역에 뿌리려하는데 우리가 그걸 모방했다고 순서를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따라하는 건 사실 국민의힘”이라며 “따라하는 건 이 대표고, 따라쟁이 이 대표라고 말하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호남 유권자 200만명에 보낼 자필 편지를 작성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에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은 호남에 가는 우리 후보의 편지가 어지간히 두려운가 보다. 어떻게든 김 빼보겠다고 별소리를 다 한다”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편지를 미리 준비 못 해서 ‘친환경’ 드립 치는 것도 웃겼는데 이준석이 따라쟁이라고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두 달 전부터 편지 보낼 주소를 지자체에 신청해서 받은 우리 당이 따라쟁이겠나. 급하게 친환경 드립 치는 민주당이 따라쟁이겠냐”라며 “차라리 네거티브를 하라. 아무 말 대잔치보다는”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일 이 후보가 오프라인 홍보물 대신 온라인을 통해 자필 편지를 작성하는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면서 “거짓말쟁이”라고 일갈했다. 오프라인 예비홍보물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이 후보가 ‘친환경’ 핑계를 대고 있다는 취지의 지적이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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