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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건희 ‘잔치판’ 발언 제일 기분 나빠”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을 찾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면담한 뒤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잔치판’ 발언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김씨는 ‘7시간 통화’ 녹취에서 김 전 위원장을 두고 “먹을 것 있는 잔치판에 온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마이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자기가 도와 달라고 그래서 도와주려고 생각하면 감사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며 “‘기대하는 게 있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이런 식으로) 그런 불쾌감을 주면 나는 더 이상 같이 협력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일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게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MBC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김씨 녹취록에서 불거진 ‘무속 논란’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렇게 무속인들의 활동이 대통령선거에 노골적으로 튀어나온 적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들이 그런 식으로 나라가 운영된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라며 “그것은 이제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쪽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짓은 할 수가 없다”며 일축했다. 다만 “(이 후보) 본인이 만나보겠다고 하면 만날 수 있다. 자연인의 입장에서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만나면 상식적인 얘기, 필요한 얘기는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에 대해 “그동안 가끔 안부전화도 해서 인간적으로 잘 아는 사람”이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2016년 민주당 비대위원장 시절 이 후보가 지방재정법 개정 반대 단식 투쟁을 할 당시 자신이 중단시키면서 관계가 형성됐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된 다음에는 전화가 안 왔다”며 “내가 공적으로 상대방 캠프에 있으니 전화를 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의 재합류를 언급하며 ‘러브콜’을 보내는 데 대해 그는 “그건 이준석 대표의 생각이다. 나는 한 번 나온 데를 다시 돌아가거나 그러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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