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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0+세대 ‘女·고연령·저소득’…코로나로 근로시간↓

여행, 숙박, 음식 등
일용·임시직 종사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영향

서울시 제공

코로나19 이후 45세 이상 계층에서 여성, 저소득층, 고령층의 근로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27일 코로나 이후 50+세대(서울시 조례에 규정된 생애전환기의 중장년층)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연구한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재단이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만 45세~69세의 서울시민 3036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재단은 특히 3036명 중 무직, 전업주부 등이 아닌 2173명(남성 1397명, 여성 776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감소 여부를 조사한 결과 여성과 저소득층, 고령층 위주로 근로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응답자 중 남성은 57.8%가 근로시간에 변화가 없었던 반면 여성은 46.3%가 근로시간이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도 만 45~49세에서 근로시간이 감소한 비율은 28.8%였지만, 만 60세 이상의 경우엔 절반 이상인 55%가 근로시간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월 700만원 이상 소득을 얻는 집단은 26%가 근로시간 감소를 경험한 것에 비해 월 200만원 미만 소득 집단은 60.7%가 근로시간 감소를 겪었다.

서울시 제공

재단 관계자는 “여성·고령층·저소득층이 기본적으로 미용, 여행, 숙박, 음식, 경비, 청소 등에 종사하는 분이 많았다”며 “업종 특성상 일용직이나 임시직일 가능성이 크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근로시간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응답자 2173명 중 여행, 숙박 등에 종사하는 남성 비율이 16.9%인 반면 여성은 33.9%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또 응답자들은 연령대에 따라서 서로 다른 고용 형태를 보였다. 정규직의 비율은 45~49세 60.7%에서 65~69세 7.1%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줄어들었다. 또 정규직은 남성이 46.3%, 여성이 20.4%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제공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을 물었을 때는 절반 이상이 신체활동 감소(53.6%)와 고립감(53.9%) 및 우울감(50.7%)을 겪었다고 밝혔다. 건강 악화 요인도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37.6%로 1위였다.

응답자의 주된 관심사는 생애주기별로 달랐다. 만 60세 미만은 자녀와 관련된 내용이, 만 60세 이상은 노후 준비와 건강관리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황윤주 정책연구센터장은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50+세대의 다양한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정책과 사업을 수립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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