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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행 9부능선 넘었다… 한국 레바논에 1대 0 승리

대표팀 선수들이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에서 조규성 골 이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레바논을 꺾으면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조별리그 연속 무패 행진도 7경기로 늘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앞서 몰도바전와의 평가전에서 투톱 전술을 실험했던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에 황의조와 조규성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전략을 택했다. 득점력이 뛰어난 두 선수를 통해 황희찬과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조규성은 지난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기록했고, 황의조는 대표팀 합류 직전 해트트릭을 올렸다. 2선에는 이재성 정우영 황인범 권창훈으로 구성했고, 이용 김영권 김민재 김진수가 수비진을 이뤘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나섰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레바논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수비 라인을 내리고 촘촘하게 간격을 유지한 레바논의 벽을 쉽게 뚫지 못했다. 곳곳이 움푹 패인 경기장 컨디션도 공격 전개 작업을 더디게 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한국을 상대로 레바논은 역습 공격을 펼쳤다. 레바논은 전반 3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렉산더 멜키가 날린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황의조의 왼발 크로스를 조규성이 돌려 넣으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벤투 감독의 투톱 전략이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전반을 한 점 앞선 채 시작한 대표팀은 후반전에도 기세를 몰아 레바논을 공략했다. 후반 26분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4분에는 황의조가 오른발슛을 때렸으나 상대 키퍼에 막혔다. 경기 막판에는 황인범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대를 노렸으나 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표팀은 볼 점유율 등 모든 면에서 레바논을 압도했다. 한국의 볼 점유율은 76%대 24%로 레바논을 크게 앞섰고, 슈팅도 13개(유효슈팅 5개)로 슈팅 7개(유효슈팅 0)를 기록한 레바논을 압도했다.

현재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5승째(2무)를 거두며 조별리그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본선 진출까지 9부 능선을 넘었다. 28일 0시(한국시간)에 열리는 UAE와 시리아의 경기에서 UAE가 시리아에 승리하지 못하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한국은 1986년 제13회 멕시코월드컵부터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도 쌓게 된다.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은 브라질, 독일 등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한국은 역대 6번째로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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