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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 토론’ 미루는 尹에 진중권 “뭐 하자는 거냐” 격앙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자 토론’보다 ‘양자 토론’을 앞세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7일 “정말 뭐 하자는 건가”라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 전 교수는 2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도대체 무슨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서 이런 식의 발뺌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모든 국민들은 법원의 판결이 났을 때 4자 토론을 기대하고 있었다”며 “화가 난다. 토론 한번 하자는데 뭐 붙이는 게 많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판결한 건 양당 후보 둘이서 TV토론을 하는 건 부당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그렇다면 TV토론을 갖다 4자가 같이 하는 게 합리적인 해결책”이라며 “거기에서 또 TV토론 안 하고 따로 하자고 하면 국민들은 뭐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일단 이거(방송 3사가 중계하는 4자 대선 토론) 일단 받은 다음에 양자 토론은 두 분이 알아서 인터넷 매체랑 같이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며 “토론 한번 하는데 되게 힘들다. 정말. 뭐 하자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들 대다수는 1당하고 2당 후보가 굉장히 자격이 모자란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피하는 게 아니다”라며 “31일 7시에서 9시 사이 양자 토론을 하고, 실무 협의를 통해 그 이후에 다시 4자 토론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토론에 부정적인 게 아니다. (4자 토론을 하면) 시간이 30분도 안 되는데 어떻게 토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라며 “그래서 양자 토론을 충분히 하고 그 이후에 4자 토론도 시간 의제 등을 협의해서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1일 양자토론과 함께 4자 토론도 진행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에는 “그러면 하루에 최소한 4시간을 하자는 건데 우선 후보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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