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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사 체제 전환 확정…최정우 회장 “자회사 상장않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2년도 임시주주총회에서 의장 인사를 하고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했다. 투자형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아래에 포스코, 포스코케미칼 등 자회사를 두게 된다. 포스코는 ‘저성장 철강주’라는 인식을 버리고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다. 출석 주주 89.2%가 지주사 전환에 찬성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사업회사 ‘포스코’로 나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가 최상단에 자리하고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다른 자회사가 그 아래 놓이는 구조다.

기존 상장 법인은 투자형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로 3월 2일 출범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사업 개편 및 시너지 확보, 그룹 전반의 ESG경영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한다. 물적분할 후 신설되는 철강사업회사는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인 비상장법인으로 ‘포스코’사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본업인 철강 생산 및 판매에 대한 일체의 사업을 영위한다.

포스코는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기존 철강 중심의 회사 이미지를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해 지주사 중심으로 각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현재 43조원 수준에서 2030년까지 3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사상 최대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2007년 최고점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아직 포스코는 저성장 철강주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서 철강과 신사업간의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 정체성도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성장주로서의 노력이 기업가치에 반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포스코를 비상장으로 유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임시주총에 참석한 일부 소액주주들은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가 상장해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최 회장은 “철강 자회사 상장시 자회사와 모회사의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거치는 요건을 정관에 명시했다”면서 “자회사 정관 변경 역시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한다. 주주 권한을 위임받은 사외이사들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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