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측근, 성남시 소송 50억 수임…또 특검 사안”

김기현 “공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업무상 배임 소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이었던 2010~2018년, 성남시가 이 후보와 친분이 있는 변호사 8명에게 50억6182만원의 수임료를 지급했다는 보도(국민일보 1월 28일자 6면 참조)에 대해 국민의힘은 “또 다른 특검 사안”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또 다른 특검 사안이 발생했다”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에 사법연수원 동기인 차모 변호사가 성남시로부터 사건 33건을 수임해 9억5000만원의 수임료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어제 있었는데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 보도에 따르면 차 변호사를 포함해 이 후보와 친분 있던 8명의 변호사가 성남시 소송 185건을 맡았고, 총 50억6182만원의 수임료를 받았다고 한다” 며 “물론 그 돈은 다 시민들의 혈세였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조례로 변호사의 수임료 기준을 더 높게 책정했다고 하는데 만약 측근 인사들에게 변호사비를 몰아주기 위해 조례까지 바꿨다고 한다면 이것은 권한을 완전히 오남용 한 것”이라며 “더구나 변호사 8인 가운데 차 변호사와 백모 변호사는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3심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던 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가 30명에 이르는 메머드급 변호인단을 꾸리면서 변호사비로 개인 사비를 2억5000여만원밖에 지출하지 않은 것을 두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된 바 있었다”며 “만일 이 후보가 개인 변호를 저렴하게 맡긴 대신 성남시 사건 변호사비를 고액으로 책정한 것이라면 이것은 공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이 정도면 의혹의 화수분 수준”이라며 “국민을 위해 유능한 행정을 한 것이 아니라 본인과 측근을 위해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업을 비롯해 이 후보가 자화자찬했던 치적들이 사실상 특혜 대잔치로 드러나고 있다”며 “남은 기간동안 이재명 후보의 공약 속에 제2의 대장동 게이트, 제2의 화천대유 공약은 없는지 더욱 더 철저한 검증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동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의 비리 목록에 ‘조직적 법조 비리’가 추가되어야 한다”며 “이 후보는 측근 8명을 위해 성남시 조례까지 뜯어고쳐 다른 지자체보다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막대한 수임료를 성남시민의 돈으로 퍼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의 반칙과 특권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부패이자 공권력의 악용사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친분에 의한 일감 몰아주기, ‘성남시 자문’이라는 포장 하에 시장 개인 사건까지 시민 돈으로 소송비용을 충당한 것이 모두 사실이라면, 의심할 여지 없는 감옥행”이라며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변호사비 대납에 이어 이 후보와 관련된 모든 특혜 비리 의혹을 더욱 세밀하게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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