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 돌에 묶여 버려진 떡국이…새가족 만났다

‘도로시지켜줄개’ 인스타그램 캡처

새해 첫날 얼어붙은 강 위에서 돌에 묶인 채 발견된 강아지 ‘떡국이’가 새 가족을 만났다.

떡국이를 구조한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는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떡국이의 근황을 전했다. 단체 측은 임시보호 중이던 떡국이가 최근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는 소식을 알렸다.

단체는 “떡국이 소식이 궁금하셨을 텐데 기다려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덕에 떡국이가 좋은 가족을 빨리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단체가 공개한 사진 속 떡국이는 꽃무늬 옷을 입고 방긋 웃는 모습이다.

이어 떡국이를 입양한 새로운 보호자의 계정을 태그하고 “앞으로 떡국이 소식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떡국이 앞으로 모금된 후원금으로 다른 강아지들도 구조할 수 있었다며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앞서 떡국이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경기도 안산 인근 꽁꽁 얼어붙은 강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당시 떡국이는 돌에 연결된 노끈에 묶여있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단체 측에 구조를 요청하면서 떡국이는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새해 첫날 발견된 흰 강아지라는 의미에서 떡국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떡국이를 유기한 주인 A씨는 사흘 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4일 경찰 조사에서 “강아지가 말을 안 들어 벌을 주려고 했다”면서 버린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실제 A씨가 강아지의 행방을 묻고 다니는 등의 행적은 확인했으나 유기는 아니더라도 영하 12도의 추운 날씨 속에 강아지를 내버려 둔 것은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고 봤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원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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