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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은 ‘마지노선 지났다’는데…“막판까지 단일화 주력해야” 반론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청년센터 다온나그래'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북캠퍼스 총회 및 대구시당·경북도당 대학생위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이번주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29일 말했다.

마지노선을 넘겼기 때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이 초박빙인 상황에서 단일화 이슈를 가볍게 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수도권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안 후보 간의 단일화라는 안전판을 버리고 불안하게 대선을 치를 수는 없다”면서 “막판까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이재명·윤석열·안철수 ‘3자 구도’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강파’, ‘강경파’의 목소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면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역대 단일화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44일 정도 전에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주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한다”면서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 60억원까지 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그걸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계약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며 “많은 호사가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단일화가 돼서 후보가 사라지거나 15% 득표율을 못 받아도 돈을 날리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모르지만, 내부적으로는 그 판단에 따라 자금을 집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7년 대선에서 선거 비용으로 안 후보가 480억원을 쓴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본인이 15% 이상의 득표를 받아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가는 게 옵션인데 그게 없는 순간 굉장한 부담”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지난 선거처럼 400억원대 총지출을 안 후보가 감행하는 건 상당한 모험수”라고 평했다.

안 후보와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단일화가 그렇게 좋으면 그쪽에서 하라”고 비꼬았다.

안 후보는 “협상해보면 이상한 것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MB 아바타’ 같은 것을 사과하라고 할 수도 있다. 별게 다 있을 테니 겪어보라”고 말했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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