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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 대란’ 막는다… 정부, 960만명분 추가 공급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자가진단키트가 다 팔려 박스만 남아있다. 이 약국의 약사는 "오늘 아침에 회사에서 싹쓸이 해 재고가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코로나19 검사체계 전환으로 자가검사키트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키트 물량 960만명분을 추가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악처)는 29일 코로나19 자가검사시트 960만명분이 향후 1주일간 추가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온라인 쇼핑몰과 약국에 960만명분(온라인 쇼핑몰 340만명분·약국 620만명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와 별도로 선별진료소 등에 686만명분이 공급돼 총 1646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방역체계를 변경한다고 밝힌 이후 자가진단키트 품절사태가 속출하자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앞서 정부는 내달 3일부터 고위험군 등에만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은 선별진료소 등에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한 뒤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자가검사키트를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폭증했다.

평소 판매량이 많던 쇼핑몰을 시작으로 줄줄이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수십 개의 키트를 싹쓸이해가는 손님으로 인해 자가검사키트가 품절된 약국이 속출했으며, 온라인에서 판매하던 키트는 자취를 감추거나 가격이 급등했다. 온라인에서 개당 4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던 키트는 8000원 수준으로 순식간에 올랐으며, 이마저도 품절된 곳이 많았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자가진단키트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정부는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대응 티에프(TF)’를 구성하고, 키트의 생산·공급·유통·판매를 관리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로 공급되는 960만명분은 코로나19 검사체계 개편 발표 이전 1월 둘째 주에 공급된 물량(약 53만명분)과 비교하면 약 18배에 해당되는 물량”이라며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와 긴밀하게 협의해 충분한 물량이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약국, 온라인 등에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가진사키트 공급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라며 “자가검사키트를 개인이 과다하게 구매할 필요가 없다. 오늘부터 25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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