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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루 2540t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쟁 착수


서울시가 하루 2540t이나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쟁에 착수한다. 2019년 대비 2030년 20%를 감축하는 걸 목표로 가정용 싱크대용 탈수기를 보급하고,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RFID·무선 인식) 설치도 확대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음식물 쓰레기 중점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2020년 기준 전체 생활 폐기물의 26.3%를 차지한다. 특히 1인 가구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2.8%로 증가하고, 간편식 위주의 식생활 패턴 변화가 일어나면서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증가의 잠재 요인이 커지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2019년 대비 2026년 10%, 2030년 2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목표 달성 시 소나무 200만그루 식재 효과인 온실가스 34만1000t을 절감할 수 있다. 우선 가정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싱크대용 탈수기와 소형감량기를 시범 보급한다. 이후 효과를 분석한 뒤 2030년까지 탈수기 2만5000개, 감량기 685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탈수기는 음식물 쓰레기 수분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감량기는 쓰레기를 건조, 발효해 발생량의 75%를 줄일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만큼 수수료를 내는 RFID 종량기 보급률을 현재 69%에서 2026년 80%, 2030년 90%까지 확대키로 했다. RFID 종량기는 지난해말 기준 서울에 2만1581대가 설치돼있으며 공동주택 173만5000세대 중 69.2%가 사용 중이다.

현재 아파트 위주로 설치돼있는 대형감량기도 호텔 병원 음식점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 보급한다. 올해 105대를 시작으로 매년 100대씩 늘려 2030년까지 10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형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는 2015년 20.6%에서 2019년 24.9%로 증가 추세다.

학교 급식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이 식사 전·후 음식을 스캔해 섭취량과 잔반량을 데이터화 해주는 ‘AI 푸드 스캐너’도 도입키로 했다. 스캐너는 음식 섭취량과 잔반량 데이터를 자동 계산해주기 때문에 조리량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학교 급식의 경우 최대 55%까지 잔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음식물 쓰레기는 온실가스 배출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배출원별로 원천 감량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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