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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울린 상화·나오, 드디어 만났다…‘뜨거운 포옹’

KBS 보도화면 캡처

국경을 넘어선 아름다운 우정으로 화제가 됐던 이상화(33)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와 눈물의 재회를 했다.

19일 KBS는 이상화가 해설위원으로 나오는 중국 베이징 KBS 중계부스에서 두 사람이 만나 서로 부둥켜안으며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K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마침내 서로를 마주한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고다이라는 “상화 잘 지냈어?”라는 인사말을 한국어로 전했고, 이상화는 일본어로 몇 마디를 건네기도 했다. 또 두 사람은 이동하는 중간에도 손을 맞잡으며 안부를 주고받는 모습이었다.

고다이라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말하고 싶었던 건 시즌 초반에 상화가 SNS 메시지를 보내줘서 정말 용기를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국어로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화는 “(고다이라의 상황이) 제가 평창 올림픽을 준비했던 상황과 너무 비슷했다. 나오에게도 힘을 주고 싶어서 문자를 보냈었다”며 눈물을 머금고 말했다.

고다이라 역시 촉촉해진 눈가로 “사실은 베이징에 올 때까지 출전을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때 상화와 팬들 응원 덕분에 겨우 출전을 할 수 있게 돼서 조금을 희망을 보였다”고 전했다. 결국, 이상화는 눈물을 보였다.

이상화는 “이제는 (고다이라가) 조금은 내려놓고 본인을 여유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시간과 기록에 쫓기지 않는 그런 삶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친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중계 도중 눈물을 참지 못하는 이상화. 유튜브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일본 최고의 스타인 고다이라는 이번 올림픽에서 17위에 머무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당시 해당 경기를 중계하던 이상화는 울컥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경기를 마친 고다이라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 저는 안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고다이라가 서툰 한국어로 전한 진심과 이상화가 보인 눈물에 양국은 두 사람의 우정을 조명했다.

일본 최대 일간 요미우리 신문은 ‘이상화의 눈물에 감동 커져…우정에 국경이란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림픽 현장에서 고다이라의 경기를 중계하다 눈물을 짓던 이상화 해설위원의 모습이 공개되자 SNS에서는 국경을 넘은 두 사람의 우정을 나타내는 글들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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