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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아내로 산다는 건…” 김건희, 손편지서 ‘희생’ 언급

국민의힘 배우자 모임에 손편지 전달
“선배님들에게 존경하는 마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원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대 대선 기간 중 국민의힘 소속 남성 정치인의 배우자로 구성된 모임 ‘동행의힘’에 손편지를 전달한 사실이 10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정치인 아내로 사는 고충을 언급하며 ‘희생’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동행의힘 모임을 주도하는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 양금희 의원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월 말 윤 당선인의 비서실을 통해 A4 용지 1장 분량으로 쓴 자필 편지를 양 의원에게 전달했다.

양 의원은 이를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동행의힘 회원들에게 전달하고 자필 편지는 김 여사 측에 되돌려 보냈다고 한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정치인 아내로 산다는 것은 희생이 필요하다. 사모님들의 어려움을 알겠다”며 “정치인 아내로 오래 사신 선배님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보내드린다. 저도 그 길을 잘 따라 배워가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양 의원은 전했다.

김 여사의 편지를 받은 한 인사는 “정갈한 글씨체로 굉장히 겸손한 마음이 담겨 있는 편지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원 확인 후 투표용지 교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윤 당선인이 최종 당선한 지난 10일에는 언론에 “당선인이 국민께 부여받은 소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미력하게나마 곁에서 조력하겠다”며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진 곳에 당선인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 후 대통령 배우자의 모습’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 부인의 의전을 담당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배우자에 대해 영부인(令夫人)이라는 호칭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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