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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베이징 아픔 딛고 ‘월드컵 銅’

'배추보이' 이상호가 지난 2월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질주하고 있다. 권현구 기자

‘배추보이’ 이상호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금메달 기대를 모았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입상에 실패한 아픔도 씻어냈다.

한국 남자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는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안카발로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회전 3·4위 결정전에서 독일의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를 0.02초 차로 따돌리고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8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성적을 합산한 남자부 종합 순위에서 랭킹 포인트 494점으로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국제스키연맹(FIS) 웹사이트 캡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 열린 월드컵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에서 구겼던 자존심도 회복했다. 2018 평창올림픽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예선에서 압도적 1위를 오르며 62년 만의 한국 첫 설상 금메달 기대를 모았지만 8강에서 빅 와일드(러시아올림픽위원회)보다 0.01초 늦게 들어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해 5위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올림픽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귀국한 이상호는 곧장 월드컵 준비에 나섰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전체 2위에 오른 이상호는 16강전에서 오스카르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가 완주에 실패하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아론 마르크(이탈리아)를 0.21초 차로 따돌렸으나 준결승전에서 마르크 오페르(이탈리아)에게 0.22초 차로 졌다. 이상호를 꺾은 오페르는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스키연맹(FIS) 웹사이트 캡처

이상호는 시즌 목표인 종합 1위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번 시즌 종합 우승 경쟁은 사실상 이상호와 바우마이스터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날 이상호에 져 4위를 한 바우마이스터는 시즌 랭킹 포인트 456점으로 종합 2위를 유지했다. 랭킹포인트 326점으로 3위인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잔여 시즌 출전이 금지됐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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