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폭탄 자제 호소 좀…” 이재명, 정성호에 전한 부탁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평택중앙장례식장에 마련된 대선 낙선 인사 중 교통사고로 숨진 민주당 평택을 여성위원장 A씨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일부 지지자들의 이른바 ‘문자 폭탄’ 공세에 대해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을 통해 전했다.

정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전화를 받았다”면서 “전보다는 목소리가 조금 편안해진듯 하지만 톤은 여전히 낮았다. 지지자들과 당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족해 실패했는데 고생한 지지자들과 의원들 사이에 불신과 갈등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며 “의원들에게 문자 대량발송이 간다고 하는데, 하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내가 너무 미안하고 면목이 없으니 자제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 달라는 것이었다”고 통화 내용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마치고 당직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 의원은 이어 “아무리 의도가 선하더라도 누구에겐가 집단적 강요로 느껴진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 패배를 넘어서 승리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서로 손잡고 위로하고 더 크게 단합해야 한다. 이 고문의 부탁을 대신 전해드리며 지지자들께 자제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썼다.

최근 이 고문의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 당내 인사들에게 대선 패배 책임을 묻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조직적으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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