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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진 목사 “지도자는 묵묵히 사명 감당해야 한다”

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 설교에서 ‘시대에 걸맞는 지도자상’ 강조

“여러 성·성적 성향 인정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가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54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54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이봉관 장로)가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계·교계 기독교 인사들이 참석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기도회에서 ‘시대를 알고 사명을 다하자’ 제하의 설교를 한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는 “대한민국은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나라”라면서 “성경은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이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편 33:12)’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은 복 있는 나라요, 복을 받은 나라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도회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으며 삶의 목적과 방향이 정확한가”라 물으며 지도자의 덕목을 짚었다.

고 목사는 “지도자는 자신이 사는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그 시대에는 그 민족과 그 나라, 그 공동체가 꼭 해야 할 일을 실천해야지 하고 싶은 일이나 원하는 일, 좋아하는 일, 돈 되는 일, 남들이 알아주는 일, 쉬운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남들이 별로 알아주지 않고 때로는 욕을 먹고 비난을 받더라도 반드시, 기필코 해야만 하는 일을 해내는 게 바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고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를 걸작으로 만드신 데는 선한 일을 행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존귀한 나라로 지으심에 합당한, 목적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하며 낮은 가치를 버리고 높은 가치로 삶을 빛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교 말미 고 목사는 원고에 없는 내용을 전했다. 그는 “여러 성과 다양한 성적 성향을 인정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앞으로 어떻게 되겠냐”면서 “성경적 가치가 결코 세속 가치보다 못하지 않은데 성경적 가치를 따라 하나님이 복 주시는 나라 되기를 축복한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이하 전문>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나라, 대한민국!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나라, 대한민국!

국가의 경축일이나 기념일에 국민이 마음과 정성을 다해 충성을 다짐하며 열창하는 애국가는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입니다. 전 세계 195개 나라의 국가(國歌, National Anthem) 노랫말에 “하나님이 보호하고 도와주사 그 나라가 영원히 존속한다.”는 가사가 들어있는 나라가 얼마나 있을까요. 우리 대한민국은 참 신기하고 놀라운 나라입니다.

성경은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이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편 33:12)”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다(시편 146:5)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참으로 복이 있는 나라요, 복을 받은 나라라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대한민국! 비록 작지만,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우리 대한민국에서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이 땅에 주님의 위로와 새 소망이 임하게 하소서’ 간구하며,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를 갖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그 환희와 가슴 벅찬 감동을 필설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친애하는 정·재계, 문화 예술, 교육, 국방 등 대한민국의 모든 지도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삶의 궁극적인 목적, 방향은 정확합니까?

성경 말씀 역대상 12장은 이스라엘의 왕조 역사 465년 중 가장 부강했던, 제2대 왕, 다윗 왕조가 세워질 때 12지파가 어떻게 왕국 건설에 함께 하였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 12장 32절은 그 다윗 왕국의 모든 백성을 통솔했던 중간 지도력, 우두머리 200명, 잇사갈 자손들의 특징을 아주 간단하면서도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특징은 ① 시세를 알고 ②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첫째, 다윗 왕국의 지도력들은 시세를 알았습니다. 여기서 시세를 안다는 것은, 단순한 부동산, 동산, 물건 등의 값이나 경제적 가격이나 가치를 안다는 그 이상의 의미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파악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 시대의 사상, 상황, 사조, 풍조, 정치적 상황, 경제적 현황, 도덕적 상태, 문화・예술적 형편, 교육적 상황 … 가치,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신적, 영적 시세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태복음 16:2-3)” 한 마디로 시대를 알라는 말씀 아닙니까?

이 세대를 향한 프랜시스 쉐퍼의 진단이 있습니다.
1. 진리가 없는 교육이 난무하는 세대
2. 의미 없는 사랑이 난무하는 세대
3. 목적 없는 부를 추구하는 세대
4. 죄책감 없는 살인이 만연한 세대
5. 절대적 도덕 가치를 거부하는 세대

하버드 대학 전 총장이 말한 청년의 가슴을 이끌 수 있는 요소들이 이 시대에 존재합니까?
1. 흔들 수 있는 깃발
2. 변하지 않는 신념
3. 따를 수 있는 지도자
4.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친구
5.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

오스 기니스는 지나간 100년 동안 서구를 몰락시킨 3대 혁명을 이렇게 말합니다.
1. 공산주의 혁명 – 붉은 물결
2. 이슬람 혁명 – 검은 물결
3. 동성애 물결 – 무지개 물결

사마천은 「사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시대를 아는 자만이 그 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다.”
칼 바르트는, “한 손에는 성경을,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을”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대를 읽는 영적인 예리한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다윗 왕조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지도력들은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를 아는 것을 넘어 이 시대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즉, 민족 공동체가 해야 하는 일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지도자는 그들이 사는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그 시대에는 그 민족, 그 나라, 그 공동체가 꼭 해야 할 일을 실천해야 합니다. 하고 싶은 일, 원하는 일, 좋아하는 일, 돈 되는 일, 남들이 알아주는 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고 싶지 않아도,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도, 돈이 안 되고, 남들이 별로 알아주지 않아도, 때로는 욕을 먹고 비난을 받더라도, 힘들고 어렵더라도, 오해받고 왕따를 당하더라도 반드시, 기필코 해야만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 아니면 언제, 여기 아니면 어디서 하겠는가를 물으며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지도자입니다.

역사를 주의 깊게 살펴보십시오. 찬란히 빛나는 위대한 일, 거룩한 흔적을 남긴 위대한 업적, 결코 잊을 수 없고, 잊히지 않는 역사(役事, works)는 거의 모든 것이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거나, 비난과 조롱을 받았으며, 때로는 생명의 위협을 당하며 감수했던 일들입니다.

진정한 지도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지도자! 정사에 빛나는 지도자!
후대에 길이길이 기억되는 지도자는 비난받고 욕먹을 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성경 말씀 에베소서 2장 10절은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성경 원어 헬라어로 ‘포이에마’입니다. 포이에마는 걸작, 명작, 달작, 수작을 말합니다. 뛰어난 작품, 유명한 작품, 통찰하여 지은 작품, 빼어난 작품, 큰 작품이라는 뜻입니다. 출중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세우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존귀한 작품, 하나님의 영원한 걸작품입니다. 작가가 누구냐에 따라 작품이 결정됩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자요, 우주의 통치자요,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이십니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습니까? 성경은 계속 말합니다.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걸작으로, 걸작으로 만드신 이유, 까닭, 목적은 바로 선한 일을 하라고 지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선한 일이 무엇입니까?
원어에 선하다는 말은 ‘아가도스’입니다. 아가도스는 하나님과 관계된 일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영혼을 구원하는 일, 착한 일을 뜻합니다. 영혼과 정신과 마음을 구원하는 일,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일, 봉사하고, 구제하고, 도와주고, 세워주고, 칭송하고, 격려해주는 일, 이것이 선한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존귀한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존귀한 나라입니다.
존귀한 존재는 존귀한 높은 가치로 살아가야 합니다.
지으심에 합당한, 목적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낮은 가치를 버리고 높은 가치로 삶을 빛내야 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가 모두 시대를 정확히 알고 사명을 다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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