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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변하기 위해선 나부터 변해야 해”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 헌정 문집 ‘우리 마음의 촌장님’ 출간

김성수 주교(왼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우리 마음의 촌장님’ 출판기념 북 콘서트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교회가 변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변해야 해요. 나와 다르다고 해서 비난하기보다는 참고 기다리고 사랑해야지요. 예수님께서도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대한성공회 원로인 김성수(92) 주교가 한국교회에 건넨 일침이다.

김 주교를 위한 헌정 문집 ‘우리 마음의 촌장님’ 출판기념 북 콘서트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주교좌성당(이경호 주교)에서 열렸다.

김 주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른은 나이가 들수록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면서 “(오래 살았다고 해서) 많이 안다고 자랑하고 가르치려고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겸손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설마’라는 마음이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갔다”면서 “우리 모두의 탓이다. 서로를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자세”라고 꼬집었다.


헌정 문집은 김 주교와의 만남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출판됐다. 이를 위해 정계, 법조계, 문화계 등을 아우르는 100여명의 인사들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호 신부, 백경학 푸르메 재단 상임이사, 배우 윤여정, 가수 윤형주 등 필진을 비롯해 성공회 사제와 성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북 콘서트는 방송인 이금희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 주교는 대한성공회의 원로로, 과거 초대 관구장과 서울 교구장을 지냈다. 이외에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의장, 성공회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은퇴 후에는 부친에게 물려받은 땅 일부를 기부해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우리마을’을 설립했다. 현재는 우리마을에서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김 주교 휴먼 다큐멘터리 ‘울보 김성수-우리는 최고다(가제)’의 개봉이 예정돼 있다.

글·사진=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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