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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회자 사모가 요한계시록 해설서 펴내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 쓴 유선화 사모


한 목회자 사모가 최근 요한계시록 해설서를 펴냈다. 신학을 공부한 적도 없는 그는 한 달여 만에 567페이지의 책을 썼다. ‘요한계시록, 교회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쓴 유선화 사모 이야기다. 유 사모는 교계 인터넷 신문 ‘교회와신앙’ 사장이자 대기자인 양봉식 목사의 아내다.

유 사모는 “내가 쓴 게 아니라 하나님이 쓰셨다”며 “하나님이 책을 쓰도록 이끄셨고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성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즈음 원어를 찾아가며 성경 전체를 연구했다. 그것이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데 밑바탕으로 작용했다. 집필은 한 달여라고 하지만 10여 년 넘게 준비한 셈이다.

그래도 하나님이 쓰셨다는 유사모의 고백이 의례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은 그의 영성 때문이다. 중학교 때 방언을 받은 그는 한때 침묵 기도와 방언 기도에 빠져 살았다. 기도에 방해된다며 휴대전화는 물론 살림살이까지 대부분 치워버리기도 했다. 20여 년간 컴퓨터를 만져본 적도 없다고 했다.

수년간 기도에 집중했고 자녀들의 앞길이 막막했을 때는 가족들과 함께 아침 2시간, 점심 2시간, 저녁 2시간씩 기도했다. 100일간 10시간씩 너무 오래 앉아서 기도하다 보니 걷는 게 불편해질 정도였다.

이번 책은 쓰려고 쓴 게 아니었다. 한 가나안 성도를 알게 됐고 그의 신앙생활을 돕고자 성경공부를 시작했고 성도들과 함께했다. 이때 요한계시록을 가르쳤는데 성도들이 계시록에 대한 재앙과 심판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을 봤다.

남편 양 목사가 이를 눈여겨보고 공부 내용을 여러 사람과 나누면 좋겠다며 유튜브 영상 올리기를 제안했다. 그래서 쓴 대본이 한 달 7일 만에 2백 자 원고지 2000매가 넘는 분량이 됐고 이것이 책이 된 것이다. 유 사모는 이번 해설서를 통해 한국교회 성도들이 요한계시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대환란이나 3년 반 환란, 666 등은 심판과 재앙을 뜻하는데 민감한 주제로 꼽힌다. 해석도 분분하다. 유 사모의 해설도 기존의 교회 안에서 가르치던 것과는 다르다. 하지만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고 오로지 성경으로만 설명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666은 예수를 믿지 않은 사람들, 사단의 본성을 가진 자로 본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한 하나님의 백성이고 성령의 인 친자들이다. 이에 반해 666은 사단의 본성으로 사는 타락한 자들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다. 보통은 666을 적그리스도로 보고 예전엔 네로 황제를 지칭하기도 했고 요즘은 베리칩, 또는 코로나 백신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단에서 강조하는 14만4000명은 특정 인원수가 아니라 교회를 상징한다. 쉽게 말해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아마겟돈은 특정한 날, 여호와의 심판 날이 아니다. 심판의 날은 완료를, 전쟁은 진행을 의미한다. 아마겟돈은 성경에서 보는 두 큰 날, 구원의 날과 심판의 날 사이에 있는 전쟁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신 이후에 모든 그 사단의 해방 가운데 일어나는 현재까지의 모든 전쟁을 아마겟돈이라고 말한다.

유 사모는 “요한계시록은 피해야 하는 책이 아니라 복음 그 자체”라며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말하는 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구속의 완성을 함축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은 하나님이 나를 도구 삼아 쓰신 것으로,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며 “2000년 동안 제대로 해설된 게 없는 상황에서 이 책이 요한계시록을 바르게 보는 하나의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전병선 미션영상부장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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