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살기좋은 광주공동체’…무장애 동선 확충

광주시장배 전국장애인 e스포츠대회 개최


‘장애인 e스포츠 육성, 휠체어를 타고 즐기는 무장애 관광, 장애인 일자리 알선...’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이 장애인 친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중점 추진할 장애인정책 종합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중장기 정책방안이다.

이에 따르면 시는 우선 장애인 e스포츠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2020년 12월 전국 최대의 e스포츠 경기장이 들어선 조선대와 내년 중 업무협약을 맺고 ‘광주시장배 전국장애인 e스포츠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2023년부터 매년 4월 피파온라인 4, 카트라이더, 배틀그라운드, 닌텐도 4개 종목의 전국 규모 대회를 열어 장애인 e스포츠를 활성화한다.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저상버스와 휠체어를 탄 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 관광코스도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기준 303대인 저상 시내버스를 2026년까지 339대로 늘리고 시외·고속버스 노선에도 저상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5개 자치구와 더불어 무장애 관광 동선의 확충에도 나선다. 관광·이동 약자인 장애인들의 원활한 나들이를 위한 무장애 정류소와 전용택시 등을 늘리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관광해설사를 따로 배치하는 등 주요 관광지의 편의를 보장하게 된다.

장애인 복지시설도 추가로 문을 연다. 시는 장애인 복합수련시설과 장애인회관, 청각·언어장애인 복지관을 내년 착공해 2025년 개관하기로 했다.

1998년 건축돼 낡은 현재 시립장애인복지관은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해 2024년 재건축에 들어가 2026년 재개관할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장애인 일자리 알선에 역량을 쏟고 있다. 지난달 29일~30일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장애인들의 진로상담과 취업을 위해 개최한 광주광역시 장애인 진로직업 통합 박람회를 내년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장애 학생들이 진로정보와 함께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직업인으로 꿈을 키워 지역사회의 든든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내일의 주인공은 바로 나! 내 일을 JOB아라’는 구호를 앞세운 올해 통합 박람회는 강연과 진로 토크 등 온·오프라인 행사와 진로취업상담, AR·VR 직업체험, AI 면접 등으로 장애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청각장애인의 차별 없는 관람권 보장을 수어변환 기술을 선보인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이날부터 ‘지능형 전시해설 문자·한국수어변환 기술개발’ 서비스에 들어갔다. 내년 2월 말까지 실증을 거쳐 상용화될 이 서비스는 수어 번역 디바이스를 착용한 청각장애인들이 수어를 하는 아바타가 해설하는 영상을 보며 박물관 전시작품을 감상하도록 돕는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장애인이 살기 좋은 곳이 모두가 살기 좋은 곳”이라며 “앞으로 장애인 친화도시 구축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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