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 오찬 중 심장마비 증세로 별세

울산지역 6개 주요기관장 정례 모임에 참석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8일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향년 64세.

울산시 교육청 등에 따르면 노 교육감은 이날 낮 12시 25분쯤 울산 남구의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던 중 심장마비 증세가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점심에는 울산지역 6개 주요기관장 정례 모임이 있었다. 6개 기관은 시, 법원, 검찰청, 교육청, 경찰청, 국정원 울산지역본부 등이다. 행사는 돌아가면서 주관 하는데 이날은 경찰청장이 주관했다.

노 교육감이 쓰려지자 그자리에 있었던 경찰청 직원이 바로 심폐소생술(CPR)을 했고 119 응급구급차를 타고 남구 중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12시 54분 사망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울산시티병원 VIP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대책 회의를 열고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노 교육감 주변에 따르면, 그는 평소 큰 지병이 없었고 이날 오전까지도 업무에 전념했다.

이날 오전 노교육감과 면담을 했던 울산지역 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은 “오는 13일 학교 행사 관계로 업무 협의차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전혀 이상한 느낌을 못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 노 교육감이 평소에서 식단조절 등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고 최근까지 교육감님을 보좌 했지만 아무런 증상이나 어떤 호소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195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노 교육감은 김해 금곡초, 한림중, 부산 데레사여고를 거쳐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79년부터 7년간 울산 현대공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러던 중 1986년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명의로 발표된 교육민주화선언에 참여했다가 해직된 후, 전교조 울산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교육·인권·환경 등 분야의 사회운동에 매진했다.

노 교육감은 울산시 교육위원을 거쳐 2018년 제7대 전국지방동시선거와 함께 치러진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당선돼 8대 교육감으로 재직했으며 지난 6월 재선됐다.

노 교육감은 과거 최하위 수준이던 울산의 무상급식률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고교까지 무상교육을 시행하는 등 울산지역 교육환경과 교육복지 개선에 힘써 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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