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사·단체 뭉쳐서 ‘다음세대 전문사역자’ 양성

학령인구 600만 시대
교회학교 75% 소멸
교계 사역자, 교사, 단체 합심
다음세대 전문사역자 5000명 양성
경험 기반 이론교육 및 실습


다음세대 복음화는 한국 교계의 미래를 책임질 가장 시급한 과제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의 사역은 점점 쇠퇴하고 있다. 이에 지역교계 사역자, 교사, 단체가 힘을 모아 다음세대 전문사역자를 대거 양성함으로써 상황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8일 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학령인구는 약 60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세대는 곧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다. 비단 국가만이 아닌 교계 측면에서도 이 세대는 교계의 미래를 책임질 ‘다음세대’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적극적으로 복음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현재 다음세대 복음화는 녹록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코로나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한국교회학교가 10년 전 대비 약 75% 사라졌고 그나마 남아있는 학교들에서도 소그룹 모임이 축소되는 등 생태계가 크게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계가 교회 안을 벗어나 교회 바깥에 있는 학교 현장으로 적극 나아가야 하지만, 소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대로 상황을 방치했다간 한국교계의 미래가 매우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문제의식을 갖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사역하고 있는 지역교회 사역자, 교사, 단체가 합심해, 평촌새중앙교회(황덕영 담임목사)에서 처음으로 다음세대 전문사역자 양성과정을 진행한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턱없이 부족한 사역자 수가 문제의 근원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다. 가령 학교 100개 당 평균 사역자 수는 5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 있는 한 중학교 교사는 “기본적으로 사역자가 충분히 있다면 해당 학교에서의 사역은 쉽사리 붕괴되지 않는다”며 “지금 이 부분이 결여돼 있다보니 문제가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비 다음세대 사역자들은 14년 간 120여개 학교에서 기독교동아리 및 기도모임을 개척한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관계자 등의 생생한 학교현장 이야기와 사역 노하우를 배우게 된다. 이론적인 교육이 끝난 직후에는 이를 현장에 바로 적용하는 실습도 이뤄질 예정이다. 최새롬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대표는 “그동안 현장에서 체득한 다양한 경험들을 기반으로 효과적인 사역 방안을 나누게 될 것”이라며 “특히 대상이 되는 다음세대들이 ‘불신자’라는 측면에 주목해 이에 걸맞는 복음화 전략이 핵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향후 다음세대 사역자를 약 5000명 가량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학교 수와 학령인구 규모를 감안할 때 사역자가 이 정도는 돼야 제대로 된 다음세대 복음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양성과정은 우선 내년 1월 한 달 간 진행한 후 정례화 될 예정이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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