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맨유 악연… 디마리아 “최악” vs 판할 “데파이랑은 좋아”

AP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격돌하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핵심 앙헬 디마리아와 네덜란드 루이 판할 감독의 악연이 또 한 번 눈길을 끌고 있다.

판할 감독은 아르헨티나와의 8강을 앞둔 8일 기자회견에서 “디마리아가 날 최악의 감독이라 했다지만 아마 그런 의견을 가진 선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디마리아가 2019년 인터뷰에서 판할 감독에 대해 “내 생애 최악의 감독이었다”고 말한 것을 끄집어낸 것이다.

두 사람의 악연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디마리아는 스페인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하다 2014-2015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5970만 파운드로 당시로선 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디마리아가 맨유에 있을 때 감독이 바로 판할이었다. 하지만 맨유에서 두 사람은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디마리아는 리그에서 3골밖에 넣지 못하는 등 부진했고 1년 만에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로 옮겼다. 판할 감독은 그 시즌 팀을 4위에 올려놓았지만, 디마리아와 팔카오 등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고 FA컵과 리그컵을 조기탈락한 것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

이후 디마리아는 2019년 아르헨티나 언론 인터뷰에서 “맨유에 있을 때 가장 큰 문제는 감독이었다”며 “내가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해도 그는 내가 실수한 부분만 지적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감독과 한 차례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 이후로는 항상 나의 부정적인 면만 지적했다”고도 덧붙였다.

판할 감독은 “디마리아가 그렇게 말한 것은 슬픈 일”이라며 “(네덜란드 대표팀인) 멤피스 데파이도 그때 맨유에 있었지만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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