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창업자, 13일 美하원서 증언…파산신청 후 첫 등장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오는 13일 미 연방 하원이 개최하는 FTX 붕괴에 관한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파산신청 후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이목일 쏠린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13일에 기꺼이 증언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맥신 워터스 위원장(민주)이 지난 6일 트위터로 증언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워터스 위원장은 “FTX 붕괴는 100만 명 이상에게 피해를 준 사안인 만큼 샘 뱅크먼-프리드의 증언이 필요하다. 증언은 최고경영자(CEO)로서 역할과 그동안 언론 인터뷰 내용만으로 충분하다”고 요구했었다.

FTX가 파산보호 신청을 한 이후 뱅크먼-프리드는 몇 차례 언론 인터뷰를 한 적이 있지만, 청문회에서 증언할 경우 FTX 붕괴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그는 현재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머무르고 있다. 뱅크먼-프리드는 그러나 청문회에 직접 출석해서 증언할지, 아니면 영상으로 증언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자신은 FTX 네트워크망에 접근이 어려워 증언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따라서 생각만큼 별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FTX는 지난달 11일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보호 신청으로 뱅크먼-프리드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존 J. 레이 3세가 FTX 그룹 CEO를 물려받아 파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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