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가 또 해냈다!” 세계 중동인들 환호성 [포착]

모로코,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

모로코 수도 라바트 시민들이 10일(현지시간) 자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에 환호하며 자국 국기에 한 남성을 헹가래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모로코가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에 진출한 10일(현지시간) 수도 라바트와 대도시 카사블랑카의 함성이 아프리카와 중동, 유럽, 미국 워싱턴DC까지 퍼져 나갔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모로코는 아프리카 사상 최초의 4강 진출국이 됐다. 모로코의 승전보가 중동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모로코는 이날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가진 월드컵 8강전에서 전반 42분 공격수 유세프 엔 네시리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1970 멕시코월드컵에서 처음 본선에 진출한 뒤 6번째 도전에서 4강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 프랑스와 오는 15일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펼친다.

모로코 수도 라바트 시민들이 10일(현지시간) 자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에 거리로 쏟아져 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모로코 유명 관광지 카사블랑카 시민들이 10일(현지시간) 자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을 자축하며 차량 밖으로 자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프리카 국가의 4강 진출은 처음이다. 앞서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카메룬, 2002 한일월드컵에서 세네갈,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가나가 8강에 올랐지만 모두 4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북아프리카에서 서아시아를 아우르는 중동 국가의 월드컵 4강 진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월드컵의 판세를 양분한 유럽·남미 이외의 국가가 4강에 진입한 건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위, 본선 13개국 체제의 원년 대회인 1930 우루과이월드컵에서 미국의 3위가 전부였다. 모로코는 준결승에서 이기면 비유럽·남미 사상 최초의 결승 진출국이 된다. 패배해도 3·4위전으로 넘어간다. 월드컵에서 최대로 소화할 수 있는 7경기를 모두 치르게 됐다.

모로코는 또 한 번의 환희와 열광의 밤을 보냈다. 수도 라바트와 유명 관광지 카사블랑카에서 도로를 가득 채운 차량이 경적을 울리고, 그 주변을 둘러싼 인파가 국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거리의 인파가 모로코 국기에 한 사람 한 사람을 헹가래쳤고, 그 위의 밤하늘에 폭죽이 터졌다.

모로코 축구팬들이 10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자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에 환호하며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모로코와 프랑스 축구팬들이 10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거리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동반 진출을 서로 축하하며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0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모로코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을 축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환호성은 모로코를 넘어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의 중동 국가들에 확산됐다. 개최국 카타르 도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유럽의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수도 워싱턴DC까지 지구촌을 한 바퀴 돌며 모로코의 국기가 도심 곳곳에 나부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트위터에 “대륙의 역사”라며 축하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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