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좀 울자’ 서러운 호날두에 관객 난입 [포착]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탈락
생애 마지막 월드컵 가능성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의 한 관객이 11일(한국시간) 모로코에 패배해 월드컵 8강전에서 탈락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에게 달려들던 중 안전요원에 의해 제지를 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생애 마지막일지 모를 월드컵 그라운드를 떠나며 눈물을 쏟았다. 라커룸으로 이동하는 터널 안에서도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어쩌면 조용하게 퇴장하고 싶었을 호날두에게 관객이 달려들어 요동치는 마음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가진 월드컵 8강전에 0-1로 뒤처진 후반 6분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호날두의 등장이 모로코 선수들을 위축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모로코의 골문을 조준했지만 끝내 열지 못했다. 연일 ‘슈퍼 세이브’를 펼치는 골키퍼 야신 부누는 호날두를 포함한 포르투갈 공격진에게 단 1골도 용납하지 않았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0대 1로 져 탈락을 확정한 월드컵 8강전을 마친 뒤 기뻐하는 모로코 선수들 옆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쏟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렇게 포르투갈은 8강에서 탈락했다. 가장 아쉬웠을 선수는 단연 호날두다. 호날두에게 이날 경기는 생애 마지막 월드컵 출전으로 예상된다. 차기 대회인 2026년 캐나다·멕시코·미국의 공동 개최로 열리는 월드컵에서 호날두는 만 41세가 된다. 그의 재도전 의지와 무관하게 차기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에 차출될 가능성은 없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호날두는 이를 짐작한 듯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움 어린 눈물을 쏟았다. 그라운드에서 엎드려 울더니 일어나서도 눈시울을 붉힌 채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 관객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호날두에게 달려들었다. 난입 관객은 호날두 바로 앞에서 안전요원에 의해 제지됐다. 바로 옆에선 모로코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에 0대 1로 패배한 월드컵 8강전을 마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의 한 관객이 11일(한국시간) 모로코에 패배해 월드컵 8강전에서 탈락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에게 달려들던 중 안전요원에 의해 제지를 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의 한 관객이 11일(한국시간) 모로코에 패배해 월드컵 8강전에서 탈락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흰색 유니폼)에게 달려들던 중 안전요원에 의해 제지를 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호날두의 눈물은 라커룸으로 이동하면서도 그치지 않았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월드컵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아직 골을 넣지 못한 호날두가 경기 종료 호각이 울리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도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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