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내년 경영전략으로 원가절감과 긴축경영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계는 내년에도 수요 위축, 금리 인상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410곳을 대상으로 ‘2022년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3년 경영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61.5%는 내년 경영환경을 올해와 비슷하다고 봤다고 11일 밝혔다.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6.3%, 개선을 예측한 기업은 12.2%에 그쳤다. 특히 응답기업의 61.2%는 내년 핵심 경영전략으로 ‘원가절감 및 긴축’을 꼽았다.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34.9%), 신규판로 확대(31.5%)가 뒤를 이었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선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53.2%)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유로 수요 위축(57.3%)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금리인상(42.7%), 인건비 상승(28.4%) 순이었다. 올해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중소기업 59.8%는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에 나섰다. 영업·홍보 등 거래선 확대(51.5%)와 자금 조달처 확대(26.8%)도 대응책으로 지목됐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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