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임안’ 강공에…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덮기위한 책략”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에 반대하며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여야 극한대치의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살리기’ 전략 탓으로 돌렸다.

검찰의 칼끝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턱밑까지 오자, 민주당이 국민의 시선을 돌리고 이 대표의 비리를 덮기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해임건의안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명분도 없고 실효적이지도 않은 일을 왜 기어이 저지르려 하는지 생각해보셨나”라며 “이재명의 체포와 처벌에 쏠린 국민 관심을 분산시키고 관심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대통령이 받아들일 리가 없다”면서 “우리는 즉각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정쟁화를 일삼아서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고 대선불복을 하면서 방탄국회를 만들어 자기 당대표의 수사와 비리를 덮어가려는 책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선 “수십 년 만에 일요일 오전에 특별결의가 필요한 본회의를 소집해 불신임결의안을 강행하는 이유가 뭐겠느냐”면서 “이태원 참사 책임 규명도 전에 대통령과 장관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정쟁화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부디, 다음 선거에서 민주당이 힘자랑 못하도록 민주당 의석 좀 팍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이)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라고 물은 뒤 “차고 넘치는 증언과 증거가 이 대표를 죄어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과 민생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이재명 살리기’뿐”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외친 진상규명은 애초부터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의 자기부정 행보는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억지 정쟁’이라도 만들어내서 국민의 관심을 분산하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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