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 “똥파리 X묻어”…‘文유기견 달력’ 불매

지난 8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 게시된 2023년 탁상달력 '당신과 함께라면' 프로젝트. 텀블벅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 삽화가 담긴 달력 불매운동에 나섰다. 반(反)이재명 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작가가 달력 제작에 참여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9일 친민주당 성향의 온라인커뮤니티 클리앙에 ‘문프(문 전 대통령) 달력 취소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12일 현재 약 1만9000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달력 제작에 참여한 삽화가로 알려진 트위터 닉네임 ‘페블깨비’의 정치 성향이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자들과 관련 있다며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를 지지하면서 이 대표를 반대하는 민주당 지지자의 멸칭 ‘똥파리’를 언급하면서 “똥파리들 X이 제대로 묻었다”며 구매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 팔아 돈 벌려고 하느냐, (똥파리들) 더럽다”, “저들은 달력팔이 한 돈을 이재명 대표와 김혜경 여사를 악마화하고 조롱하는 데 쓸 것”, “민주당 분란 세력들이 하는 일”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도 “똥파리 달력 보니 열 받는다”, “문 전 대통령 달력 취소하자”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가 유기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이다.

앞서 지난 8일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는 트위터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 게재된 달력 제작 프로젝트를 알리며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보내며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이 프로젝트로)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