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고 경기 펼치겠다” 모드리치, 네이마르 이어 메시도 잡을까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로 양분되던 전 세계 축구계 판도를 처음으로 흔든 선수가 있다. 바로 루카 모드리치(37·크로아티아)다. 그는 10년간 이어진 ‘메날두’의 시대를 처음으로 깨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다.

모드리치는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끌고,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 수차례 우승시키는 등 세계 최정상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특히 뛰어난 활동량, 탈압박, 날카로운 패스 등으로 중원을 조율하는 능력이 탁월해 ‘축구 도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이런 모드리치에게도 부족한 것이 있다. 바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다. ‘라스트 댄스’를 꿈꾸는 모드리치가 결승 문턱에서 메시를 만난다.크로아티아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난다.

30대 중반인 모드리치는 본인의 네 번째 대회이자 사실상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축구의 신’ 메시를 뛰어넘어야 한다. 다섯 차례 월드컵에 나섰으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메시 역시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 나선 두 선수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모드리치는 8강전에서 115번의 패스를 시도해 90%의 높은 성공률을 만드는 등 공수 핵심 역할을 하며 네이마르가 이끄는 세계최강 브라질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달린 거리도 무려 14km에 달했다. 메시 역시 8강 네덜란드전 패널티킥 골을 비롯해 이번 대회에서만 4골을 터뜨리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4강 경기에서도 두 에이스의 경기력이 팀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모드리치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최고의 선수기에 그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도 “충분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에 단 한 번,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의지를 전했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2승 1무 2패로 백중세다. 월드컵에선 두 차례 만났는데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1998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선 아르헨티나가 1대 0 승리했고, 2018년 대회에서는 크로아티아가 3대 0 대승을 거뒀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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