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 프랑스-모로코 4강 보러 카타르 간다

리시 수낵 英 총리와 8강전 놓고 SNS 신경전도

미국을 국빈방문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 오른쪽)이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함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오른 프랑스와 모로코가 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응원을 위해 직접 카타르를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Amelie Oudea-Castera)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와 모로코의 준결승전 경기관람을 위해 카타르로 향한다고 밝혔다.

카스테라 장관은 프랑스 국영 라디오 ‘프랑스 앵포(Franceinfo)’를 통해 “세부 일정은 미정이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 일정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프랑스-잉글랜드 8강전을 두고 장외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8강 경기 시작 전 자신의 SNS에 “친애하는 리시 수낵 총리준결승에서 우리 팀의 행운을 빌어주시겠죠”라고 적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트위터 캡처

리시 수낵 영국 총리 트위터 캡처

그러자 수낵 총리 역시 그의 트윗에 답하는 형태로 “그럴 필요가 없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거래는 성립되었습니다”라며 “다음 경기 때 마크롱 대통령이 우리 삼사자(Three Lions: 잉글랜드 대표팀 애칭)를 후원할 것을 기대합니다”고 덧붙였다. 준결승부터는 프랑스가 잉글랜드를 응원해야 함을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축구 백년전쟁으로도 불렸던 프랑스 대 잉글랜드의 경기가 프랑스의 2-1 승리로 끝나자 둘은 서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패배가 확정되자 수낵 총리는 “해리와 잉글랜드 대표팀은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으나 결국 승리는 그들의 것이 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기죽을 필요 없고 당당해도 됩니다”고 격려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삼사자도 정말 잘 싸웠습니다”라며 “프랑스에 필적할 만한 상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고 잉글랜드 대표팀을 칭찬했다.

수낵 총리가 준결승전에 나서는 프랑스의 행운을 빌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트위터 캡처

그는 이어 수낵 총리가 준결승전에 나서는 프랑스의 행운을 빌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우리는 끝까지 갈 것입니다. 가자, 레블뢰(Allez les Bleus)!”라고 외쳤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대표팀을 향해서도 “온 나라가 당신들 뒤에 있습니다”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와 모로코의 4강전과 같은 날,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4강전 역시 펼쳐진다. 각 경기의 승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0시 결승전을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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