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 팬암기 폭파사건 피의자 30여년만에 신병 확보

1988년 12월 22일, 두 명의 스코틀랜드 경찰이 전날 스코틀랜드 로커비에 추락한 팬암 비행기의 잔해를 보고 있다. 이 테러 사건으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259명 전원과 지상에 있던 주민 11명이 숨졌다. AFP연합뉴스

사건 발생 약 34년이 지난 팬아메리칸월드항공 여객기(팬암기) 폭파 사건의 피의자의 신병을 미국 정부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법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1988년 팬암기 폭파에 사용된 폭탄을 제조한 혐의를 받는 아부 아글리아 모하마드 마수드가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팬암기 폭파 사건은 1988년 12월 21일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팬암의 보잉747 103편 항공기가 이륙한 지 38분 만에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폭발했다. 이로 인해 여객기는 추락했고 승객 243명과 승무원 16명이 모두 숨졌으며, 지상에서도 11명이 사망했다.

마수 드는 사건 당시 세 번째로 기소된 인물이다. 1991년 리비아 정보기관 요원과 조력자 등 공작원 2명은 마수드에게 받은 폭발물을 운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당시 정보요원 출신인 마수드는 폭탄 제조 혐의로 2020년 12월 미국 법무부에 의해 기소됐다.

마수드는 지중해 섬나라인 몰타의 한 호텔에서 만든 폭탄에 타이머를 설치하고 여행 가방에 넣어 몰타 항공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폭탄이 든 가방은 프랑크푸르트가 첫 출발지였던 사고기로 옮겨졌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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