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잠자는 시간 빼곤 냉찜질” 父가 전한 간절함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 오는 14일 유퀴즈온더블록 방송 출연

tvN 유퀴즈온더블럭 예고 영상 캡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인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이 월드컵을 출전하기 위해 얼마나 간절했는지 일화를 전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이 하고 싶어 수술 날짜를 앞당기고, 이후에는 잠잘 때를 빼면 냉찜질을 계속해 부기를 가라앉혔다고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14일 방송에 출연한 손웅정 감독의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을 11일 예고 영상으로 일부 소개했다.

방송에서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 선수가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했다”는 MC 유재석의 말에 “(아들이) 수술 날짜를 앞당겨 달라고 하더라”며 “수술 후 흥민이가 잠자는 시간을 빼고 냉찜질을 했다. 그래서 부기가 금방 빠졌다. 그만큼 (월드컵 출전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선수들은 가슴 왼쪽에 태극마크 다는 것이 꿈”이라며 “예전에 흥민이에게 월드컵은 영광스러운 자리고 국민들이 기대하고, 팬들이 원하는 경기라고 몇 번 말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중 주장 손흥민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 중 공중볼을 다투다 찬셀 음벰바(마르세유)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안면골절 부상을 당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조차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손흥민은 부상 후 이틀 만에 수술을 받았다.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그는 특수 제작한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3주 만에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뛰면서도 줄곧 통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핑과 약물 검사 때문에 수술 이후 강한 진통제도 쓰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 주치의였던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지난 8일 YTN ‘뉴스라이더’에서 “보통 수술 후 2~4주는 마약성 진통제나 강한 약을 사용하는데 손흥민은 도핑과 약물검사 때문에 수술 당일 마취를 제외하고 진통제 중 가장 약한 타이레놀 계통의 약만 먹고 참았다”며 “의사 입장에서 수술한 지 3주도 안 돼 경기를 한다는 건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의 의지가 너무 강하고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 말리기가 어려웠다”며 “다행히 수술은 잘 됐다. 이중시(사물이 2개로 보이는 현상)같은 후유증 없이 회복된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간 날 때 안과에 가서 다시 한번 점검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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