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 해야된데이”…부산 찾은 국민의힘, ‘엑스포’ 고리로 지지 호소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현장방문에 나선 모습.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지도부가 12일 부산을 방문해 지역 최대 현안인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정부는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서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엑스포 유치를) 합심해서 도와줘도 부족할 판에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엑스포 빅딜’이라는 괴소문만 유포하고 있다”면서 “비즈니스는 비즈니스고, 엑스포는 엑스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 위원장과 비대위원들, 서병수·조경태·김미애·백종헌·안병길 등 부산지역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 시작에 앞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함 해보입시더’란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3번씩 제창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부산 사투리로 “단디(단단히) 해야된데이”라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엑스포 유치는 부산의 당면 과제이자 최대 관심사다.

국민의힘 비대위가 ‘이태원 참사’ 이후 중단됐던 현장 방문을 재개하면서 첫 번째로 부산을 찾은 것은 엑스포 유치를 통해 부산 민심을 얻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예상 관람객 수는 3480만명으로, 경제적 효과만 61조원으로 예상된다. 5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비대위는 이날 부산항만공사 항만안내선인 ‘새누리호’를 타고 엑스포 유치 지원 현장을 살펴봤다. 공교롭게도 배의 이름이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과 같아 눈길을 끌었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총선에서 부산 싹쓸이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다수 의석으로 힘자랑만 일삼는 민주당의 입법 전횡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부산이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에 기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부산 방문에서 가덕도 신항공 건설, 산업은행 이전, 부산영화제 활성화, 부산 대학 창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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