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여정 마침표 찍은 ‘벤버지’…내일 포르투갈로 귀국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마중나온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12년 만에 한국을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오는 13일 조국 포르투갈로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후 11시5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두바이행 항공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벤투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후 8월 23일 부임하고 4년4개월만의 한국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벤투 사단’ 코치 4명도 포르투갈로 돌아간다.

벤투 감독은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와 가까운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거주해왔다. 16강에 진출한 직후 벤투 감독이 거주하던 아파트에는 축하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 한국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이다. 재임 기간 중 최다승 기록(35승13무9패)도 세웠다.

수비진에서 차근차근 패스를 전개해 나가며 높은 공 점유율을 유지하는 ‘빌드업 축구’로 일부 축구 팬들의 비판을 사기도 했지만 결국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하지 않고 떠난다. 대한축구협회와 계약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앞서 9월 재계약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과의 16강전이 끝난 뒤 결별 사실을 언론에 밝혔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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