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유승민 직격…“자의식 과잉, 피해망상”

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전당대회 룰 변경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이 본인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자의식 과잉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 결합하면 피해망상이 된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같은 정당 소속이라 최대한 비판을 자제했다. 그러나 과도하고 악의적 발언만큼은 바로 잡아야겠다”며 이처럼 지적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12일) KBS라디오에서 “비정상적으로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세력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그렇게 저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룰을 바꾼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내년 3월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에선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9대1’ 또는 ‘10대0’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원투표 비중을 늘릴 경우 친윤(친윤석열 대통령)계에 유리해질 수 있다.

지난 6·1 지방선거 때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유 전 의원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윤심(尹心)은 민심”이라고 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응원 전화를 받았다며 ‘윤심 마케팅’을 하지 않았나”라며 “그래놓고 경선에서 패배하자마자 안면몰수했다”고 따져 물었다.

경기지사 후보 경선 때도 당원투표 비중과 여론조사 비율이 5대5였음에도 김은혜 후보에게 밀렸던 점을 강조하며 “이것은 유 전 의원의 자의식 과잉과 별개인, 엄연한 사실”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유 전 의원은 남 탓하기 전에 본인부터 돌아봐야 한다. 대통령 비판하며 정의로운 척하지만, 자신의 주장으로 자신의 과거를 논박하는 코미디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왜 사사건건 정부 비난에만 몰두하냐는 당원들의 지적부터 뼈아프게 새겨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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