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거세지는 “차금법 반대” 물결

서울·부산 이어 세종시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결의문 선언
이규현·이영훈 목사 14일 15일 차금법 반대 1인 시위 예정

수기총과 교정넷 등이 13일 서울 용산구 지하철 삼각지역 인근에서 연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2022개정 교육과정 전면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일보DB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반대 물결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서울과 부산 등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리는 한편 최근 세종에서는 차금법에 반대하는 결의문이 선언됐다. 국회 앞에선 주기적인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13일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에 따르면 이규현(부산 수영로교회)·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오는 14일과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차금법은 성적지향을 비롯해 성별과 장애, 인종, 학력 등을 이유로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현재 차금법은 정의당 장혜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박주민, 권인숙 의원이 ‘차별금지법안’, ‘평등에 관한 법률안’, ‘평등 및 차별금지법안’이라는 이름으로 발의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세종특별자치시 성시화운동본부(세종성시화·대표회장 임공열 목사)는 지난 11일 오후 세종 송담교회(임명성 목사)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세종성시화운동본부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결의문에서 “우리는 동성애자나 성환자들을 인간으로서 혐오하거나 정죄하지 않는다”면서도 “차금법은 신앙과 양심을 이유로 동성애에 반대하는 다수 국민을 범법자 몰아세운다. 역차별을 야기하고 불평등을 조장하는 차금법의 입법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차금법 반대 열기는 시위를 통해서도 전해진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교육정상화를바라는전국네트워크(교정넷),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과 시민 1000여명은 지난 1일 서울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회·도덕·가정 등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목 대부분에 차금법을 부추기는 내용이 교묘하게 포함돼 있다”며 “교육과정 시안은 양심, 신앙상 동성애에 반대조차 못 하게 하는 이른바 ‘성 독재 용어’를 다루고 있다. 이를 전면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집회는 이틀 뒤 부산에서도 열렸다. 건강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와 바른청년연합 등은 3일 부산시청 인근 광장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폐기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왼쪽 두 번째)과 김민석 의원(왼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1일 ‘차별금지법 반대 명사 초청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에 방문했다. 진평연 제공

국회 앞에서 정기적인 차금법 반대 시위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나쁜차별금지법반대기독교연합(사무총장 안석문 목사)과 진평연(대표회장 김운성 목사) 등은 매주 목요일 교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명사 초청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야당 의원도 ‘차별금지법 반대 명사 초청 릴레이 1인 시위’에서 목소리를 보탰다.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지난 1일 오전 8시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법(차금법)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역시 “(차금법이) 비판의 자유를 막거나 종교적 신념과 양심의 자유에 따른 이견 표시를 봉쇄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이 부분은 우리 사회와 국회가 진지하게 토론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현성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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