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비옹테크, 올해의 선수… ‘은퇴’ 바티, 5연속 호주대상

이가 시비옹테크, 애슐리 바티. AP연합뉴스

세계 여자 테니스 ‘현역’ 최강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22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올해 초 정상에서 충격 은퇴를 선언한 애슐리 바티(호주)는 ‘호주 테니스 대상’을 수상하며 테니스 인생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WTA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로 현 세계랭킹 1위인 시비옹테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WTA는 “시비옹테크의 첫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라며 “2020년 신인상을 받은 시비옹테크는 올해 37연승과 6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총 8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2001년생에 불과한 시비옹테크는 올해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군림했다. 메이저대회에서 프랑스오픈·US오픈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호주오픈 4강과 윔블던 16강에 올랐다. 메이저 트로피 우승 2개를 포함해 총 8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시즌 성적은 67승 9패인데, 특히 2월부터 7월까지 37연승을 내달리며 2000년 이후 여자 테니스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부터는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현재 랭킹포인트는 1만1085점으로 2위인 온스 자베르(튀니지·5055점)의 2배를 넘는다. 올해 테니스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가 전격 은퇴한 가운데, 시비옹테크는 사실상 유일한 후계자로 여겨진다.

한편 시비옹테크 이전 정상에 있던 애슐리 바티(호주)는 올해 초 은퇴를 했음에도 호주 테니스 대상의 최고 영예인 ‘뉴컴 메달’을 수상했다. 바티는 2017년부터 5연속(2020년은 코로나로 취소) 뉴컴 메달을 수상한 최초의 선수다.

바티는 올해 3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갑작스러운 은퇴를 선언했다. 불과 1996년생으로 26세의 나이에 세계 정상에 올라 전성기를 구가했기에 테니스계에 충격을 안겼다. 2019년 프랑스오픈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티는 3년 가까이 세계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올해 1월에는 호주인으로서 44년 만에 호주오픈 우승을 거두며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바티는 “올해는 분명히 제 경력과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해였다”며 “제가 꿈꿀 수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져다준 이 아름다운 스포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냈다. 매우 자랑스럽게 이 자리에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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