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사임 해명하라’ SSG팬들, 정용진 SNS서 아우성

사진=연합뉴스

2022년 한국프로야구 통합우승팀 SSG랜더스가 새 단장으로 김성용 퓨처스 R&D 센터장을 선임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부임 2년 만에 KBO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첫 경기부터 마지막까지 1위) 통합우승을 안긴 류선규 전 단장의 갑작스러운 자진사퇴에 ‘비선실세’ 의혹을 제기하며 트럭시위를 예고했다.

SSG는 14일 김 센터장을 새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류 전 단장이 지난 12일 사임의사를 밝힌 뒤 이틀 만이다. 김 단장은 1997년부터 2021년까지 24년간 야탑고 야구부 감독을 지내다 지난해 11월 SSG에 합류했다.

SSG는 “올 시즌 퓨처스팀을 총괄하며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정립을 통해 SSG가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며 “SSG가 매년 우승권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팀 이해도가 높고 이를 현장에 체계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김 신임 단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일부 SSG 팬들은 류 전 단장의 갑작스러운 자진 사퇴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SSG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가까운 인물이 그간 구단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이번 단장 교체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SSG랜더스 팬계정에는 “20년 넘도록 인천 야구를 이끌어온 단장을 예우를 갖추지 않은 채 자진사임으로 내몰고 그 자리에 비선실세와 그의 뜻을 따를 새로운 단장을 앉혔다”며 “비선실세 통칭 ‘그분’은 야구계 인사는 아니지만 SSG랜더스의 주요 행사에는 모두 참여했고 현장과 상의없이 FA와 트레이드를 독단적으로 알아보는 등 필요 이상의 영향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5∼17일 SSG의 모기업인 신세계그룹 본사와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에서 트럭시위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일부 팬들은 정 구단주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항의성 댓글을 달며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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