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선수 화이팅”…김동진 광주대 총장

동계 훈련 앞두고 간식 전달


광주대 김동진 총장은 요즘 휘파람을 부는 습관이 생겼다. 새내기 총장으로서 취임 첫해 각 부처 업무파악과 함께 분주한 시간을 보내다가 카타르에서 ‘낭보’가 날아든 덕분이다.

불혹도 되지 않은 나이에 중책을 맡아 무거웠던 그의 발걸음까지 가벼워진 것은 광주대 축구부 출신 조규성 선수의 눈부신 활약 때문.

조 선수는 현지 시각 지난달 28일 2022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골을 헤더로 넣는 기염을 토했다.

불과 3분 사이에 전광석화와 같은 골을 넣은 조 선수는 광주대 축구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과감히 포지션을 변경한 것도 이 시기다.

경기에서는 비록 3대2로 아쉽게 졌지만 조 선수 헤더 2골과 눈부신 활약은 한국 16강 진출의 값진 밑거름이 됐다.

‘젊은 리더’ 김 총장은 14일 조 선수가 대학 시절 ‘국가대표’라는 청운의 꿈을 품고 땀 흘리던 축구부 훈련장을 찾았다. 그는 축구부 등 운동부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조 선수가 뛰던 광주대 축구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월 전국 대학 축구팀이 겨루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다. 전국 최강팀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월드컵에서 한국과 광주대의 영예를 빛낸 조 선수는 프로리그에 진출한 지난 2018년 11월 모교 발전을 위해 당시 김혁종 총장에게 5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광주대 축구부에서는 조규성(현 전북현대 소속) 선수만 배출한 게 아니다. 2020년 이중민(성남FC), 2021년 김봉수·김명순(제주유나이티드), 설현진(경남FC), 2022년 박규민(전북현대) 등 최근 3년간 꾸준히 선수들을 프로에 진출시켰다.

김 총장은 지난 10월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 광주시 대표로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농구부도 방문했다.

광주대 농구부는 ’2020~2021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 소속으로 신인상을 차지한 강유림(2020년 지명)을 배출했다. 올해에는 양지원이 신입 선수 선발회를 통해 삼성생명에 지명되기도 했다.

광주대에는 축구와 농구, 태권도 등 3종목의 운동부 98명이 기량을 연마하기 위해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김동진 총장은 “조규성 선수로 인해 월드컵 열기가 더 달아올라 새내기 총장으로서 보람을 느꼈다”며 “학교와 국가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훈련 중인 선수들과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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