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광화문처럼… 난리 난 부에노스아이레스 [포착]

아르헨티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 진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이 13일(현지시간) 오후 오벨리스크광장을 가득 채우고 자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 진출을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 선착하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광장을 가득 채운 인파는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연간 80%를 넘는 살인적 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받는 아르헨티나 국민은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이 될 월드컵에 모든 감각을 집중하고 우승까지 남은 마지막 1승을 염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가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34분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공격수 메시와 멀티골에 성공한 다른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를 앞세워 3대 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결승으로 넘어가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3일(현지시간) 한 축구팬이 월드컵 트로피 모형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광장에서 13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자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 진출을 기뻐하며 국기를 흔들고 있다. AP뉴시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광장에서 13일(현지시간) 한 소년이 월드컵 트로피 모형에 입맞춤하고 있다. AP뉴시스

아르헨티나 국기를 형상화한 긴 띠가 13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 광장에서 수많은 인파 위로 펼쳐지고 있다. AP뉴시스

아르헨티나는 개최국으로 출전한 1978년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두 차례 월드컵 트로피를 차지했다. 결승 진출 횟수는 올해까지 6차례. 하지만 우승보다 준우승이 더 많았다. 원년인 1930년 월드컵에서 개최국 우루과이에 우승을 내준 2위가 아르헨티나였다. 이후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 이어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모두 준우승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준결승전 승자와 오는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경쟁한다. 아르헨티나를 넘어 세계 축구팬들이 주목하는 건 메시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타이틀 획득 여부다. 메시는 카타르에서 월드컵 국가대표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22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대 2로 져 이변에 희생될 뻔했지만, 이후 네덜란드와 8강전(2대 2 무승부‧승부차기 4대 3 승)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승리하며 강자다운 위상을 되찾았다. 메시는 이 과정에서 5골을 넣었다.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킬리언 음바페와 함께 월드컵 득점 순위 공동 1위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3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축제는 밤까지 이어졌다. 신호등에 올라탄 한 축구팬이 시민들의 환호성을 유도하고 있다. AP뉴시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3일(현지시간) 밤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AP뉴시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의 한 식당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14일(현지시간) 새벽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을 관전하며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아르헨티나가 결승 진출을 확정할 때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광장을 가득 채운 인파는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성을 질렀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의 역사적인 4강 진출 과정에서 붉은색으로 물결쳤던 서울 광화문광장처럼 오벨리스크광장은 하늘색으로 물들었다. 하늘색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상징색이다.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확정한 순간은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6시쯤. 저녁의 일상으로 들어갈 때 승전보를 받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은 그대로 축제를 시작했다. 인파 상당수는 메시의 등번호인 10번을 새긴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