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15명이 재감염… “23일 실내 마스크 해제 기준 발표”

지난 일주일 재감염 추정 14.69%
고위험군 2가 백신 접종도 더뎌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14일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추운 날씨 속 난방기구에 의지한 채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기준을 23일 발표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애초 다음 달 말이면 의무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상황은 불안하다. 확진자 수가 반등하고 재확진 비율이 급증하는 데다, 고위험군 백신 접종률도 지지부진해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공개 토론회와 전문가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23일에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의무 조정 기준을 소상히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5일 공개 토론회와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세부사항을 정할 계획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기준으로는 유행 추이와 접종률, 위중증 환자 비율과 병상 등 방역상황이 먼저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의무 해제에서) 감염취약시설을 예외로 두는 방안에 대해서도 전문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방역 상황은 살얼음판 위다.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8만4571명으로 일주일 전 대비 9874명 늘었다. 특히 재감염 사례가 급격히 느는 건 우려할 지점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일주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4.69%까지 올랐다. 최근 3주 사이에 4.01%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재감염 비율은 지난달 중순 이후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함께 줄어드는 듯했지만 이달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가 주력 중인 고위험군 2가 백신 접종도 속도가 더디다 60세 이상 접종대상자의 접종률은 26.0% 상태다. 최근엔 하루 채 0.5% 포인트도 늘지 않고 있어 이달 말까지 목표로 한 50%는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새로 도입한 모더나 2가 백신을 오는 19일 사전예약을 받아 다음달 2일부터 접종하고, 당일 접종은 26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 세계적으로 감기약 품귀 현상 조짐이 보이자 해열진통제로 시중에서 많이 쓰이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약제에 대해 지난달 말 18개 제약사에 긴급생산·수입 명령을 발동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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