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메시의 소년팬에서, 월드컵 팀 동료로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에서
멀티골 넣은 훌리안 알바레스
과거 사진 온라인에서 화제

왼쪽 사진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소년이 훌리안 알바레스(22·맨체스터 시티). 그 옆이 바르셀로나 시절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 오른쪽 사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 훌리안 알바레스 인스타그램 캡처

10년 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 옆에서 사진을 찍던 소년팬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메시로부터 어시스트 받은 골을 득점으로 연결해 메시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훌리안 알바레스(22·맨체스터 시티)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36만명에 달하는 이탈리아의 유명 축구 전문 유튜버 파브리지 로마노는 14일 트위터에 “10년 전, 언젠가 월드컵에서 뛸 날을 꿈꾸던 메시의 열렬한 팬은 사진을 요청했다”며 “그리고 오늘 밤, 알바레스는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득점했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앳된 모습의 메시가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던 시절, 팀 유니폼을 입은 소년 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탈리아의 유명 축구 전문 유튜버 파브리지 로마노 트위터 캡처(@FabrizioRomano)

이 사진은 알바레스가 지난 2015년 6월 자신의 SNS에 공개했던 것이다. 그는 해당 사진과 함께 “역사상 최고의 선수 생일을 축하한다. 너무 고마워요. 나의 우상”이라는 글을 올렸다. 6월 24일은 메시의 생일이다.

자신의 우상 옆에서 사진을 찍었던 소년은 10년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에 참여하는 선수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3 대 0으로 승리했다.

알바레스는 이날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크로아티아 골키퍼인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7·디나모 자그레브)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전반 34분 리바코비치의 머리 위로 공을 차 넣었다.

이후 전반 39분에는 메시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알바레스에게 공을 패스했다. 알바레스는 약 50m를 폭풍 드리블한 끝에 크로아티아 골대를 향해 골을 날렸다.

후반 24분 메시는 다시 크로아티아 측면 수비를 허물며 알바레스에게 공을 전달했다. 크로아티아의 떠오르는 신성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21·라이프치히) 역시 메시를 막을 수 없었다. 알바레스가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며 이 골은 팀의 세 번째 득점이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에서 득점한 뒤 메시(왼쪽)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훌리안 알바레스 인스타그램 캡처

알바레스는 경기 승리 후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렸는데 첫 번째 사진은 바로 메시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장면이었다.

소년 팬과 우상에서 대표팀 동료가 된 둘은 이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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