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가덕도신공항 건설, 매립·부유식이 최선”


부산시가 가덕도 신공항을 매립과 부유식 공법을 병행해 건설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신공항을 매립과 부유식 공법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필수 조건인 만큼 개최 이전에 개항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공항 터미널은 매립식으로 건설하고 활주로 부지는 세계 최초로 부유식으로 건립해 전체 매립 면적을 3분의 1 이하로 줄인다는 방안이다.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신공항을 건설하면 2029년까지 개항은 물론이고 추후 2단계 공항 확장에도 수월할 것으로 시는 전망됐다.

박 시장은 부유식 공법에 대한 우려를 인식한 듯 “부유식 공법에 관한 연구는 이미 30년 이상 진행돼 국내외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TF에서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선 부유식 공법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이 초대형 부유식 인프라의 세계적인 표준이 된다면 부산의 혁신적인 기업과 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부유식 공법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더 나은 방안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면 언제든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2030년까지 개항할 수 있고 24시간 운영되는 동남권 거점공항의 기능이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했다.

지난 4월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에 13조7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첫 해상공항을 건설한다. 국토부가 검토한 공법으로 신공항을 건설하면 대수심(大水深) 해상 매립과 대규모 발파 등이 수반돼 2035년 6월쯤 개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전념하고 있는 부산시가 애가 타는 이유다.

박시장은 “조속한 시일 내 국토부에 제출하고 공식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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